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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차승, 시애틀 떠난다면 차기 행선지는?

개막 25인 로스터 탈락시 트레이드 또는 웨이버 공시 가능성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의 투수 백차승이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내 투수진이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트레이드 또는 웨이버 공시를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발투수 자원인 백차승이 시애틀의 개막전 25인 로스터에서 탈락, 이적하게 될 경우 어느 팀으로 행선지를 정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시애틀의 선발진은 모두 구성이 완료된 상태. 백차승은 현재 R A 딕키와 롱릴리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딕키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애틀 구단 내부에서도 백차승을 선발투수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어, 남은 시범경기 기간중 딕키가 크게 난조에 빠지지 않는한 딕키가 롱릴리프로 낙점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백차승도 딕키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할 경우 이적을 통해 새로운 팀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차승이 이번 시범경기 기간중 5경기(선발등판 1회)에서 2승을 거두며 11이닝 1실점 방어율 0.82 라는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선발투수진의 공백이 생긴 다른 구단들이 백차승의 영입을 고려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선 시애틀과 같은 아메리칸리그(AL) 소속팀들을 살펴보자면 선발진이 전반적으로 빈약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선발투수 2명이 부상으로 빠진 LA 에인절스가 이적 후보팀이 될 수 있다. 팀 재정비 작업이 한창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도 가능성을 타진해 볼 만하다.

내셔널리그(NL) 팀들 가운데는 제5 선발 자리가 공석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부상이 잦은 에이스 벤 시츠, 노장 제프 수판 이외에 나머지 3명의 선발투수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밀워키 블루워스, 그리고 선발투수 2명이 필요한 샌디에고 파드리스도 백차승이 눈여겨 볼 수 있는 팀들이다. 물론 NL인 만큼 타격에 대한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 붙는다.

이밖에도 시범경기 기간중 선발진에 취약점이 발견된 구단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시범경기 일정이 마무리되며 개막전 25인 로스터의 윤곽이 드러나는 일주일 후 쯤이면 백차승의 거취에 대한 큰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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