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생산자물가지수 3개월 연속 상승

전년동월대비 2.6% 올라. 13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제품이 올랐고, 금속제품이나 전기기계 장치 등도 상승한 데 따라 생산자 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작년 4월 이후 13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 따라 공산품 및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5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112.5로 전달(111.8)에 비해 0.6% 올라 3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고, 지난해 같은 달(109.6)에 비해 2.6%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올해 3월에 전월 대비 0.1% 오르기 시작한 이후 4월에도 0.7%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 했을 때는 2005년 4월(2.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3%나 떨어지고, 서비스물가도 0.1% 하락했지만 공산품가격이 1.3% 크게 올랐고 전력수도가스 요금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달 1.5%에서 2.6%로 치솟았다.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고, 상승률 수준은 지난해 4월 2.8% 이후 최대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1년전보다 8.9% 싸졌지만, 공산품 물가는 3.8% 상승했다. 전력수도가스요금은 6.3% 급등했고, 서비스 물가는 2.0% 올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공산품(1.3%) 가격이 금속 1차제품, 전기기계 및 장치를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인 데다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국제 유가 상승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속1차제품은 전달보다 4.6% 상승했고 전기기계와 장치는 6.9% 급등했다. 구리, 아연, 니켈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석유화학제품은 국제유가의 상승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제트유, 경유, 휘발유 등 석유제품은 전달보다 1.3% 올랐다. 화학제품도 고유가에 따른 나프타, 벤젠 등 원재료가격 상승영향으로 1.5% 상승했다.

그러나 전자부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가격은 환율하락과 경쟁심화로 TFT-LCD, TV 수상기 등 디스플레이 관련제품과 반도제 관련제품이 모두 내려 전달보다 1.1%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이 특종보험료와 위탁매매수수료 하락 등으로 1.2% 하락하고 리스료와 임대료가 0.1% 내리면서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이 올랐지만 채소류가 11.2% 큰 폭 하락하고 과실류도 4.1% 떨어지면서 전달보다 3.0% 내렸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