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K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조재진(전북현대)과 박주영(FC서울)이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경기에 나설 '허정무호 2기'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3월 26일)에 출전할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허정무호 2기'는 조재진과 박주영 등 국내파 선수 18명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선수 6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던 안정환(부산아이파크)은 이번 최종 엔트리에는 제외된 반면 K리그 사상 최초로 신인선수로서 데뷔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경남FC에 개막전 승리를 안긴 '수퍼루키' 서상민(경남FC)과 FC서울에서 활약하다 올시즌 광주상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태유(광주)는 생애 첫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됐다.

지난 3월 투르크매니스탄과의 월드컵예선경기와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미드필더 박원재, 황지수(이상 포항스틸러스) 이종민(울산현대) 구자철, 조진수(이상 제주유나이티드), 이근호(대구FC) 등도 이번 '허정무호 2기'에는 제외됐다.

해외파중에는 부상중인 이천수(페예노르트)와 징계중인 이동국(미들스브러), 그리고 '러시아파' 김동진, 이호(이상 러시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제외됐다.

'허정무호 2기'에 최종 발탁된 선수들은 오는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 소집돼 23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최종엔트리 (24명) >

골키퍼 - 김용대(광주상무) 김영광(울산현대) 정성룡(성남일화)

수비수 - 강민수(전북현대) 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 곽태휘(전남드래곤즈) 이정수(수원삼성) 조병국(성남일화)

미드필더 - 이종민(울산현대) 조원희(수원삼성) 오범석(사마라) 최철순(전북) 오장은(울산현대) 김남일(빗셀고베) 이청용(FC서울) 서상민(경남FC)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태유(광주상무)

공격수 - 박주영(FC서울) 염기훈(울산현대) 조재진(전북현대) 설기현(풀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