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K리그, 시즌 개막 2주 연속 20골 '골잔치'

빅주영-조재진, 득점포 가동. 인천 라돈치치 2경기 연속골로 팀 2연승 견인

2008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 2주 연속 20골이 터지는 '골잔치'로 주말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 8일 개막한 '삼성하우젠 K리그 2008'은 개막 첫 주 1라운드에서 총 20골이 터져나온 이후 15일부터 16일까지 치른 2라운드에서도 역시 20골이 터져나옴으로써 개막 2주차까지 펼쳐진 총 14게임에서 무려 40골(평균 2.85골)이 나왔다. 이는 2007시즌 개막후 2주간 기록된 33골보다 7골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번 2라운드에 터진 20골 가운데는 눈여겨 볼만한 골들이 많이 포함되어있다.

지난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현대-FC서울전에서는 올시즌 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데얀이 서울에서의 첫 정규리그 골을, J리그에서 K리그로 컴백한 조재진도 골을 기록한데 이어 부상에서 복귀한 박주영이 팀의 2-1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특히 박주영과 조재진은 허정무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골을 터뜨려 오는 26일 있을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경기 최종엔트리 진입전망을 밝게 했고, 대표팀 공격력 강화에도 희망을 갖게 했다.

같은날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는 울산의 우성용이 후반전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번째 헤딩골을 성공시켜 팀의 3-0 승리에 기여함과 동시에 개인 통산 111호골을 기록, 김도훈(전 성남일화, 114골)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개인통산 최다득점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시즌 데얀에 밀리며 부진했던 인천유나이티드의 라돈치치는 16일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경기시작 41초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견인, 지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골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팀의 개막 2연승을 견인했다. 특히 전남과의 경기에서 나온 라돈치치의 골을 올시즌 최단시간 골로 기록됐다.

대구FC의 이근호도 같은날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3-2이 대구 승)에서 후반 41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올시즌 첫 승을 견인, 지난 개막전에서 경남FC와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광주상무의 김명중도 같은날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려 팀승리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난 1라운드 성남전에서의 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수원삼성의 이관우는 16일 성남과의 원정경기(2-2 무승부)에서 혼자 2골을 넣는 맹횔약을 펼쳤고, 제주유나이티드의 오승범과 빠찌는 15일 대전시티즌과의 원정경기(2-0 제주 승)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 알툴 감독에게 K리그 데뷔 첫 승을 안겼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