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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GK 올리버 칸, 9월 현역 공식은퇴

2002 한일월드컵 야신상, MVP 영광. 2006 독일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

'전차군단' 독일축구의 '영원한 캡틴'이자 세계 최고의 골키퍼 가운데 한 명인 올리버 칸(바이에른 뮌헨)이 오는 9월 현역에서 공식 은퇴한다.

<AFP> 등 외신들은 12일(한국시간) 독일축구연맹(DFB)의 발표를 인용, 오는 9월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칸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독일대표팀과 칸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칸은 "20년 동안이나 축구를 하다 떠나는 게 쉽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9월2일이 몹시 기다려진다. 대단한 경기가 될 것이다. 나 때문에 대표팀과 뮌헨의 경기가 치러지다니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칸은 1969년 6월 15일생으로 1995년 스위스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지금까지 독일 국가대표 선수로 86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칸은 2002 한일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무실점 선방을 펼치며 독일을 결승으로 견인했고, 비록 독일이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나 칸은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 수여하는 야신상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 선수 개인적으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칸은 4년후인 2006 독일월드컵에서는 옌스 레만과의 주전경쟁에서 밀려나며 독일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주고 벤치를 지켰고, 독일월드컵이 끝난 직후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칸은 프로선수로서 1987년 칼스루헤SC에서 데뷔했다. 이후 1994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칸은 뮌헨에서만 548경기에 출장했다.

칸은 9월 2일로 예정되어 있는 은퇴경기에 앞서 2007-2008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 직후인 오는 5월 아시아투어에 나서 인도에서 뮌헨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3-4위전에 출전해 필드플레이어들을 독려하고 있는 '전차군단' 독일축구의 수문장 올리버 칸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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