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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K리그 개막 D-1, 무엇이 달라지나

8일 포항-전남 '슈퍼컵' 개막전. 6강 PO제 개선, 경기장 안전관리 강화

지난 2007 시즌 정규리그 5위 포항 스틸러스가 '파리아스 매직'을 앞세워 K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막을 내렸던 프로축구 K리그가 긴 겨울잠을 끝내고 기지개를 켠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과 지난 시즌 FA컵 2연패를 달성한 전남 드래곤즈가 오는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슈퍼컵' 성격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개막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약 7개월간 총 253경기(컵대회 포함)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1위팀, AFC 챔피언스리그 직행, PO 일정도 유리해져

올시즌 K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6강 플레이오프제가 유지된다. 물론 대다수 K리그 구단 감독들은 6강 플레이오프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지만 승강제가 정착되지 못한 K리그의 상황에서 6강 플레이오프제가 지난 시즌 K리그 흥행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가 처음 실시됐던 지난 시즌 포항이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하고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에서까지 승리하며, 챔피언에 올라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성남일화가 정규리그 1위팀으로서의 어드밴티지를 전혀 갖지 못했던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프로연맹)은 올시즌부터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팀에게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우선 부여하는 한편 올시즌 6강 플레이오프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의 모든 일정을 2주내에 마무리하도록 해, 정규리그 하위팀에게 체력적 부담을 주고 상위팀, 특히 정규리그 1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올시즌 K리그 챔피언에 오른 팀에게는 프로연맹이 한국 프로축구 출범 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독창적 디자인의 새 트로피가 수여된다. 트로피는 영구 보존되고 우승 다음 해에는 우승팀의 이름과 우승연도가 트로피에 새겨지게 된다.

경기장 안으로 PET 물병, 비방, 욕설 담긴 플래카드 반입 금지

6강 플레이오프제의 유지와 세부운영사항의 개선과 더불어 올시즌 K리그는 지난 시즌 내내 끊이지 않았던 판정시비와 이에 따른 불미스러운 사건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강화된 판정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경기장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프로연맹이 제시한 올해 K리그 심판판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판에게 대한 이의 제기나 선수들(주장 포함)이 모여서 항의하는 행위, 선수 개인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등의 행위 등은 모두 경고 조치되며 선수들간의 폭력, 팔꿈치 가격,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 명백한 득점기회 방해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도록 했다.

또한 경기장을 찾는 관중과 그라운드의 선수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올시즌부터는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PET, 유리병, 화약류 등의 위해물질과 비방, 비난, 욕설 등이 포함된 게시물을 반입할 수 없게 했고, 이를 위해 프로연맹은 14개 팀과 함께 홍보 포스터와 배너 등을 경기장 곳곳에 설치, 캠페인을 알리고 입장권 약관에 이런 사항들을 명시하기로 했다.

프로연맹이 한국 프로축구 출범 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독창적 디자인의 새 챔피언트로피 ⓒ한국프로축구연맹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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