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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에인트호벤으로 돌아가고파"

네덜란드 언론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서 이적의사 밝혀

이영표(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는 6일(한국시간) 전 소속팀인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 1차전을 앞두고 네덜란드의 <텔레흐라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에인트호벤으로의 복귀의사를 피력했다.

이영표는 "축구 선수로서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이뤄지게 했던 팀인 에인트호벤으로 다시 돌아가서 뛰고 싶다"면서 "토트넘과 계약 기간은 2009년까지이나 이번 여름까지는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혀 올 여름 이적시즌에 이적을 추진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에 대해 에인트호벤의 얀 레커 단장은 "이영표가 그 때 당시 팀에서 큰 활약을 했던 것을 잘 알고 있다"고만 짧게 코멘트했다.

이영표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을 이룬 직후 당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에인트호벤의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에인트호벤으로 동행, 네덜란드에서 세 시즌을 보낸 뒤 200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이영표는 그러나 마틴 욜 감독 시절부터 꾸준히 이적설에 시달려 왔고, 실제로 AS로마(이탈리아)에 이적할 뻔 했으나 막판에 마음을 바꿔 무산된바 있다. 이후에도 이영표는 이적시즌마다 이적예상선수 리스트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리고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후안 데 라모스 감독이 공격성향이 부족한 이영표의 플레이스타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크리스 건터, 앨런 허튼, 질베르투 등 스타일이 다른 수비요원들을 지난 겨울이적시즌을 통해 대거 영입함에 따라 이영표는 최근 7경기 연속 결장하며 입지가 줄어들대로 줄어든 상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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