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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김정우, EPL '위건 애슬래틱' 입단 거의 확정"

김정우, 다섯번째 EPL리거 초읽기

김정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위건 애슬래틱 입단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4일 위건의 입단테스트를 위해 잉글랜드 현지로 출국한 김정우는 5일부터 14일까지 하루에 한 차례씩 팀 훈련에 참가, 입단 테스트를 치른 이후 지난 16일 귀국했다.

김정우를 직접 테스트한 위건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김정우의 플레이와 기량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우의 한 측근은 1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우가 위건과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직 위건행을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구단으로부터 긍정적인 의사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코틀랜드 지역의 축구전문매체인 <스코티시 핏바>는 17일 보도에서 "김정우의 위건행이 거의 확정됐다"고 전해 김정우의 위건 입단 가능성을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측근들의 전언과 현지 언론의 보도대로 김정우의 위건행이 성사된다면 박지성-이영표-설기현-이동국에 이어 다섯번째 한국인 EPL 리거가 된다.

유럽의 겨울이적시즌이 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우의 위건 입단이 가능한 이유는 그가 현재 소속팀이 없는 '무적(無籍)'의 신분이기 때문.

지난 2005년 K리그 울산현대의 우승을 이끈 뒤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로 이적한 김정우는 지난 연말 계약이 만료된 이후 K리그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지난 달부터 유럽진출을 위해 여러 구단과 협상을 벌여왔다.

김정우는 국가대표출신 미드필더로서 국내에서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일본 J리그 진출 이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후 대표팀에서도 지난 2007 아시안컵 대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 인도네시아와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린바 있다.

김정우의 입단이 유력한 위건은 지난 1932년 창단된 비교적 역사가 짧은 구단으로서 2만5천석 규모의 JJB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5-2006시즌 EPL 승격에 성공한 위건은 승격 첫 해 잠시 상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의 잇단 이탈로 하위권에서 멤돌았고, 올시즌에도 26라운드를 소화한 18일 현재 강등위험권인 16위(6승5무15패, 승점 23)에 랭크돼 있다.

한편, 김정우에 앞서 EPL 진출을 타진해왔던 스트라이커 조재진은 결국 EPL 진출을 보류하고 지난 주말 K리그 전북현대와 2년간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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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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