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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스캔들'로 세계클럽축구 지각변동

비에이라 등 유벤투스 소속 고액연봉 선수들 동요 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중원을 호령하던 비에이라(유벤투스)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것은 지난해 여름. 앙리와 함께 언제나 아스날의 선수로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이던 비에이라의 이탈리아 세이에A 이적은 당시 많은 아스날 팬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겨줬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비에이라의 잉글랜드 복귀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비에이라의 소속팀 유벤투스가 최악의 가짜 승부 스캔들의 소용돌이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하위리그로의 강등가능성까지 점쳐지자 비에이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안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독일월드컵 캠프에 합류해있는 비에이라는 “(유벤투스의 스캔들은) 나 뿐만이 아니라, 관련된 선수 전원이 걱정하고 있는 문제다. 프랑스 대표팀의 팀메이트인 튀랑과 트레제게도 마찬가지다. 향후 어떻게 될지에 대해 지금은 일단 생각을 접고 있다”라고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유벤투스 하위리그 강등시 고액연봉 선수들 줄줄이 이적시장에

친정팀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동료 앙리와 경합하고 있는 비에이라 ⓒ유벤투스 홈페이지


현재 유벤투스 소속의 고액연봉 선수들이 벌써부터 유벤투스가 하위리그로 강등될 경우 팀을 떠나겠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비에이라가 표면적으로는 판단을 유보했지만 만약 유벤투스의 하위리그 강등이 현실화 되었을 경우, 그 역시 이적하는 것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여기에 한 술 더 떠 세계적인 축구전문 웹사이트 골닷컴에 따르면 비에이라가 벌써 세리에 A를 떠나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보도하고 있기도 하다. 골닷컴은 비에이라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경우 친정팀인 아스날이 아닌 아스날의 숙명적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앙숙' 아스날 소속이던 비에이라 영입추진설

오랫동안 맨체스터의 중원을 책임지던 ‘캡틴’ 로이킨이 은퇴한 이후 그의 공백을 메울만한 후계자를 찾는데 실패한 맨체스터가 영입에 공을 들이던 미하엘 발락(첼시)마져 라이벌 첼시에 빼앗긴 상황에서 비에이라 같은 특급 미드필더가 이적시장에 등장한다면 어떤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를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유벤투스 스캔들'로 인해 비에이라를 위시하여 델 피에로, 트레제게, 튀랑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일시에 이적시장에 등장한다면 세계클럽축구역사에 유례가 없는 '돈잔치'가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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