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추성훈, 미사키전 '사커킥 KO패' 정식 이의제기

승부 뒤집힐 가능성 희박. 연내 한국서 재대결 가능성

재일교포 K-1 파이터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지난해 연말 열렸던 격투기이벤트 야렌노카 대회에서의 '사커킥 KO패'에 대해 공식 항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 언론들은 15일 "추성훈이 지난 9일 야렌노카 실행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지난 승부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추성훈은 지난해 12월31일 열렸던 야렌노카 대회에서 프라이드 웰터급 챔피언인 미사키 카즈오에게 1라운드 8분경 왼손 훅에 이은 오른발 킥으로 KO패한바 있다.

그러나 당시 미사키가 추성훈에게 날린 사커킥이 반칙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야렌노카 대회는 4점 포지션, 즉 선수의 두 손과 두 발이 모두 링 바닥에 닿은 그라운드 상태에서는 사커킥을 금지했다. 그러나 미사키가 사커킥을 날릴 때 추성훈이 4점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다는 것.

실제로 국내 한 격투기 전문 매체가 사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내린 결론도 사커킥을 당할 당시 추성훈의 자세는 4점 포지션이었다는 것이었고, K-1의 주관사인 FEG의 다니가와 사다하루 프로듀서도 당시 승부에 대해 미사키의 반칙 가능성을 언급한바 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현재 야렌노카 실행위원회의 입장은 대체적으로 당시의 미사키의 사커킥이 반칙이 아니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사키의 펀치를 맞고 쓰러진 추성훈이 다시 일어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므로 미사키의 킥공격은 반칙이 아니며 당시 심판의 판단도 적절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이번 공식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승부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당시의 승부가 논란거리가 된 만큼 두 선수의 연내 재대결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