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설기현, '남을까, 떠날까'
레딩 돌풍 이끌던 무서운 루키에서 1년만에 밀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새내기 레딩의 돌풍의 이끌던 겁없는 루키에서 1년이 지난 지금 2부리그 강등 순위에서 헤메고 있는 풀럼에서도 벤치멤버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설기현의 앞날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1년전 이맘때 설기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루키이자 국내 축구팬들이 뽑은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히는 등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레딩에서의 한 시즌, 풀럼으로의 이적, 그리고 '가치 대폭락'
특히 레딩 역사상 최고액의 몸값을 받고 이적, EPL에 데뷔한 설기현은 EPL 새내기 레딩의 주전 측면 공격수로서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06-2007 시즌 초반 레딩 돌풍을 이끌고 있었고, 그런 이유로 스티브 코펠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까지 얻고 있었다.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전환과 돌파, 양쪽 발을 모두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올리는 날카로운 크로스는 상대 수비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다. 특히 설기현의 대포알같은 중거리 슈팅과 뛰어난 위치선정에 이은 헤딩능력은 언제나 골을 만들어낼 것같은 기대를 갖게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설기현의 현실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가치 대폭락'이다.
지난 9월 출전시간이 적다는 불만과 함께 마지막까지 레딩에 남아달라는 코펠 감독의 요청까지 뿌리치고 레딩에서 풀럼으로 팀을 옮겼지만 풀럼에서의 설기현의 출전시간은 레딩에서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적다.
주전은 커녕 출전선수 엔트리에서도 빠지기 일쑤였다. 그나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후반 10분 가량을 남겨두고 교체출전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풀타임을 소화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다.
최근 설기현의 플레이를 보자면 그의 출전시간이 줄어든 것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초기 레딩에서 보여줬던 그 재기발랄한 기량이 실종됐음은 물론 악착같은 근성도 찾아보기 어렵다. 실전에서의 크로스는 날카로움과 정확성을 잃었고, 슈팅은 시도조차 못해보고 끝나는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이유로 로리 산체스 감독은 공개적으로 설기현을 제쳐놓고 경쟁자 사이먼 데이비스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산체스 감독 경질 이후에도 전망 불투명. 겨울이적시즌 이적 가능성도
산체스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이후에도 설기현은 산체스 감독이 지난 여름 영입한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들과 함께 영입됐다는 이유로 구단측으로부터나 풀럼 팬들로부터 '풀럼을 망친 선수'라는 멍에까지 뒤집어 쓰고 있다.
설기현이 입고 있는 풀럼의 유니폼에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의 로고가 그려져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박지성이 처음 맨체스터 유나티드에 입단할 당시 '티셔츠 판매용 선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던 장면이 오버랩되기까지 한다.
이제 유럽선수이적 시즌이 개장을 눈앞에 두고있다. 설기현이 풀럼에서 보낸 시간은 3년 계약기간중에 이제 겨우 4개월 남짓이지만 새로이 부임할 풀럼의 새 감독의 성향과 풀럼의 올해 겨울이적시즌에서의 전력보강 방향에 따라 설기현의 소속팀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그 선택은 설기현이 할 수도 있겠으나 극심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설기현의 현실을 고려할때 설기현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그리 많지 않다.
1년전 이맘때 설기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루키이자 국내 축구팬들이 뽑은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히는 등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레딩에서의 한 시즌, 풀럼으로의 이적, 그리고 '가치 대폭락'
특히 레딩 역사상 최고액의 몸값을 받고 이적, EPL에 데뷔한 설기현은 EPL 새내기 레딩의 주전 측면 공격수로서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06-2007 시즌 초반 레딩 돌풍을 이끌고 있었고, 그런 이유로 스티브 코펠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까지 얻고 있었다.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전환과 돌파, 양쪽 발을 모두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올리는 날카로운 크로스는 상대 수비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다. 특히 설기현의 대포알같은 중거리 슈팅과 뛰어난 위치선정에 이은 헤딩능력은 언제나 골을 만들어낼 것같은 기대를 갖게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설기현의 현실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가치 대폭락'이다.
지난 9월 출전시간이 적다는 불만과 함께 마지막까지 레딩에 남아달라는 코펠 감독의 요청까지 뿌리치고 레딩에서 풀럼으로 팀을 옮겼지만 풀럼에서의 설기현의 출전시간은 레딩에서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적다.
주전은 커녕 출전선수 엔트리에서도 빠지기 일쑤였다. 그나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후반 10분 가량을 남겨두고 교체출전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풀타임을 소화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다.
최근 설기현의 플레이를 보자면 그의 출전시간이 줄어든 것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초기 레딩에서 보여줬던 그 재기발랄한 기량이 실종됐음은 물론 악착같은 근성도 찾아보기 어렵다. 실전에서의 크로스는 날카로움과 정확성을 잃었고, 슈팅은 시도조차 못해보고 끝나는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이유로 로리 산체스 감독은 공개적으로 설기현을 제쳐놓고 경쟁자 사이먼 데이비스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산체스 감독 경질 이후에도 전망 불투명. 겨울이적시즌 이적 가능성도
산체스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이후에도 설기현은 산체스 감독이 지난 여름 영입한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들과 함께 영입됐다는 이유로 구단측으로부터나 풀럼 팬들로부터 '풀럼을 망친 선수'라는 멍에까지 뒤집어 쓰고 있다.
설기현이 입고 있는 풀럼의 유니폼에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의 로고가 그려져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박지성이 처음 맨체스터 유나티드에 입단할 당시 '티셔츠 판매용 선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던 장면이 오버랩되기까지 한다.
이제 유럽선수이적 시즌이 개장을 눈앞에 두고있다. 설기현이 풀럼에서 보낸 시간은 3년 계약기간중에 이제 겨우 4개월 남짓이지만 새로이 부임할 풀럼의 새 감독의 성향과 풀럼의 올해 겨울이적시즌에서의 전력보강 방향에 따라 설기현의 소속팀이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그 선택은 설기현이 할 수도 있겠으나 극심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설기현의 현실을 고려할때 설기현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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