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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그룹, 이해찬 ‘광장’으로 모여들어

원내 20명, 원외 100명 참여. 돌파구될지는 미지수

대선 참패후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고 있는 ‘친노’그룹이 이해찬 전총리를 중심으로 뭉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전총리는 여의도 대하빌딩 11층에 ‘광장’이라는 정치연구소를 마련해 놓은 상태. ‘광장’은 이 전총리가 서울대 인근에서 운영해왔던 서점의 이름과 같다.

'광장’ 사무실은 이 전총리가 경선에 출마하면서 둥지를 틀었던 대하빌딩 11층 사무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해찬계의 한 의원은 “연구소에는 기존 캠프에 참여한 인사들이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당내 친노그룹 인사들은 이미 참여를 결정한 상태다. 지난 20일 대선 패배직후 이 전총리가 소집한 모임에 참석한 16명의 의원들을 비롯해 이날 사정상 참석하지 못한 의원 4여명이 추가로 포함될 전망이다. 원외 인사들 가운데 이치범 전환경부장관을 비롯해 이창복 전의원, 허성관 전행자부장관 등 100여명이 ‘광장’ 이사로 선임됐다.

'광장'은 27일 국민일보 빌딩에서 ‘한국정치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주제로 ‘한국사회의 변화와 새로운 정치노선’(김형주 의원)과 ‘정치개혁과 정당의 현대화’(윤호중 의원)라는 두 가지 기조연설로 첫 공식 활동을 할 예정이다.

친노그룹의 한 인사는 “앞으로 광장을 통해 정치개혁의 방향과 정치노선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것”이라며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선거제도 개편 논의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해찬 전총리 자체가 신당 초선의원들로부터 총선 불출마 압력을 받는 등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어서 과연 이 전총리 밑으로 집결한 의원들이 내년 4월 총선에서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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