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다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군복 색깔의 위장복을 입은 범인 청년은 5일 오후 2시반(현지시간) 손님들이 한창 붐비던 미국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 웨스트로즈 몰의 3층 발코니에서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자살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처음에 갑자기 5-6발의 총성이 울린 뒤 15-20발의 총격 소리가 잇따랐으며 이에 쇼핑몰은 쇼핑객들이 비명을 지르고 긴급히 몸을 피하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긴급 출동한 경찰은 쇼핑센터를 봉쇄하고 사람들의 진입을 막았으며, 일부 쇼핑객들은 머리에 손을 올리고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날 총격 사건이 일어난 오마하의 웨스트로즈 몰은 네브래스카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3층짜리 쇼핑센터로 135개의 점포와 음식점이 들어 있으며, 연간 쇼핑객이 1천45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