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건강이상설에 14일 현대차그룹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으나, 현대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6천500원(7.45%) 급등한 23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4.45% 오른 25만3천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 지분을 21.64%를 보유하고 있는 등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지주회사 격인 기업이다.

또 올해 1분기 말 기준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 7.19%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도 9천400원(5.23%) 오른 18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1.92%까지 올랐다.

그러나 현대차 주가는 장중 올랐다가 0.37% 하락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후 공시를 통해 정 명예회장 사망설에 대해 "상기 풍문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