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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한나라당 압승,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 피습, 본질은 사회 양극화 때문"

김근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본질은 악화되고 있는 사회 양극화 때문“이라며 5.31지방선거를 강타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박근혜 피습 쓰나미'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나라당의 압승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패배감을 숨기지 못했다.

김 최고위원은 22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건은 개인적인 분풀이고 일종의 정신분열적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이번 사건이 갈수록 심화되는 사회적 분열을 알리는 경고는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사회적 분열은 결코 보수언론과 보수정치인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념적 갈등 때문이 아니다”하고 “분열의 본질은 악화되고 있는 사회양극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그랬고 LA폭동에서 그랬듯이 양극화가 심화되면 더 많은 시민들이 칼과 낫을 들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나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칼과 낫을 든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한 뒤 “마음속의 낫과 칼을 투표용지에 꽂고 오는 것이 민주주의고 시민의 당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모든 분들이 예상하듯이 한나라당의 압승이 기정사실화되어가고 있다”며 “견제가 없는 권력은 변질되기 쉽고, 균형을 잃은 권력은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기 쉽고, 소외를 잉태한다”며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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