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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스트라칸 감독, "FIFA-UEFA, 축구계서 사라질것"

"새로운 축구기구 등장. 수년내 54-60개 클럽들에 의해 유럽리그 탄생"

스코틀랜드 리그 명문 셀틱의 고든 스트라칸 감독이 거대한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세계 축구계의 흐름에서 세계 축구계를 이끌고 있는 2대 조직인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불필요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트라칸 감독은 영국 <BBC>의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 축구계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뼈대, 새로운 조직이 태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투자가들이 진출해 오고 있는 현재의 축구계에는 'FIFA를 잊어라', 'UEFA를 잊어라'라고 하는 힘이 점점 밀려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클럽들에 흘러드는 투자자금이 선수들을 각국 대표팀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 FIFA의 권위를 후퇴시키게 된다"면서 "수년내 54개 내지 60개 정도의 클럽에 의해서 구성되는 유럽리그가 발족한다. 그것이 축구계가 나아가게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물론 세계축구계를 사살상 양분하며 매년 천문학적인 돈을 움직이는 현재의 FIFA와 UEFA의 위상을 감안할 때 이번 스트라칸 감독의 발언은 다소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는 주장이다.

그러나 하나의 스포츠를 넘어 거대한 '머니게임'이 돼버린 오늘날의 축구와 최근 세계 투자가들로부터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는 곳이 축구계 내지 축구산업이라는 점, 그리고 세계 유명 클럽들이 소속선수들의 각국 대표팀 차출에 대해 조직적인 거부 움직임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는 최근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마냥 황당무계한 얘기로만 들리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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