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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채진 등 떡값 제공설은 악의적 조작"

"이재용 자료는 2003년 검찰에 이미 제출된 자료"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제시한 이재용 삼성 전자 전무의 불법 재산형성과정 관련 문건은 사제단이 주장한 것과 달리 2000년이 아니라 2003년에 작성된 것으로 "검찰에 제출돼 이미 검증된 해명자료"라고 삼성그룹이 12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김용철 변호사를 대신해 사제단이 이날 '검찰떡값 리스트' 일부와 이 전무의 불법 재산형성과정에 관한 것이라며 문건을 제시한 데 대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 변호사가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 등 전현직 검찰 수뇌부 3명에게 삼성이 정기적으로 뇌물을 제공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흠집을 내기 위한 악의적인 조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 변호사가 제시한 이 전무 재산형성 관련 문건에 대해 "사제단은 이 문건이 2000년에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2003년 작성해 검찰에 제출했던 자료이며 검찰의 관련 기록에도 첨부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건 중에 '신세계, 물산, 모직 등은 배당도 많이 되고 상장 가능성이 높아 인수했다고 기(旣) 진술'이라고 적힌 부분이 있는데 이 진술은 2003년 8월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따라서 이 문건은 2000년에 만들어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문건은 이 전무의 재산형성과정을 명쾌히 밝히기 위해 만든 해명자료로 그동안 진행되는 주식 거래를 일자별로 정리해놓은 것일 뿐"이라며 "이 문건이 비자금이나 불법자금 형성을 증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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