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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도 떡값 받아"

사제단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도 받아"

정의구현사제단이 2일 오후 삼성 '떡값 검사' 의혹과 관련,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도 떡값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이와 함께 이귀남 대검 중수부장과 이종백 전 법무부 검찰국장(현 국가청렴위원장) 등도 삼성 관리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제단 주장은 검찰 최고 수뇌부가 예외없이 삼성 관리대상이었다는 주장으로, 사실 진위 여부를 떠나 검찰은 최고 수뇌부가 비리 의혹 대상으로 거명됨에 따라 개청 이래 최대 위기 국면을 맞게된 양상이어서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시 동시로, 참여정부내 검찰내 실세로 거명돼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정권 차원에서도 파문이 일 전망이다.

사제단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 제기동 성당에서 열린 제3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용철 변호사는 사제단이 대독한 발표문을 통해 “이종백은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시작해서 동기 중 최초로 서울지검 부장검사를 하고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친 이른바 귀족검사로 삼성의 중요한 관리대상이었다”며 “이종백의 관리는 제모 제일모직 사장이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임채진은 2001년 서울지검 2차장 때 내가 관리대상 명단에 넣었다”며 “임채진을 관리하던 사람은 구조본 인사팀장으로서 임채진의 부산고 선배인 이모씨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귀남은 청와대 사정비서관 시절부터 삼성 관리대상 명단에 들어갔다”며 “이귀남에게 정기적 현금 제공 사실은 관리대상 명단에서 내가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삼성의 관리대상 검사 명단을 보게된 것은 2001년 재무팀에 있을 때인데 내가 이 명단을 주요 보직 중심으로 직접 보완했다”며 “관리대상 명단은 삼성본관 27층 재무팀 관제파트 담당 상무 방벽으로 위장된 비밀금고에 보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명단에는 대상자의 직책과 성명, 그룹내 담당자가 기재할 빈 칸이 있고 금품 전달 전에는 비어있다가 전달 후에는 담당자의 이름이 기재된다”며 “전달이 안되는 경우는 드물어서 빈 칸이 남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액은 기재되지 않는데 원칙적으로 5백만원이고 금액을 올릴 경우 김인주(삼성 전략기획팀장)이 직접 1천, 2천만원 하는 식으로 이름 옆에 적어넣는다”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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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1 6
    다잘러

    물갈이해라
    구조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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