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昌 출마'전 박근혜에게 수차례 회동 제안
이명박측 "12일 대구 행사만이라도 와 달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이회창 출마 직전 박근혜 전 대표에게 여러 차례 회동을 제의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박 전 대표측 핵심 의원은 8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 후보가 측근을 통해 박 전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했다"며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쪽에서 김무성 의원이 최고위원에 임명된 직후부터 이 후보측이 김 최고위원을 통해 거듭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을 주문했다"며 "그러나 김 최고위원이 '지금은 제스처보다는 실질적인 화해를 도모해야 한다'며 정중히 고사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측 핵심 의원도 "만나자는 의사를 박 전 대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후보쪽 메신저는 임태희 비서실장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명박계 핵심 인사는 "이 전 총재 출마를 앞두고 우리쪽에서 이 전 총재가 실제로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지지율이 내려앉을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는 정말 위험한 언행이었다"며 "그럴려면 박 전 대표의 도움을 전제했어야 했다. 따라서 오히려 그같은 언행은 박 전 대표의 입지만 넓혀준 꼴"이라고 자책했다. 이회창 돌풍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박 전 대표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얘기.
이명박-박근혜 회동 시도가 결국 불발로 그치자 이 후보측은 더욱 다급해졌고, 이 후보측 또다른 핵심 의원은 "12일 대구-경북 필승결의대회만은 꼭 참석해 달라고 박 전 대표에게 후보의 생각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현재 오는 11일로 예정됐던 '경북 필승 결의대회'와 12일 '대구 필승 결의대회'를 12일 하루에 '대구-경북필승결의대회'로 통합해 치루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12일 결의대회 역시 고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후보측은 다음 주 일정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박형준 대변인은 "다음 주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고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며 "후보 역시 주말까지 정국 구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9일 일정부터 모두 취소한 상태다.
박 전 대표측 핵심 의원은 8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 후보가 측근을 통해 박 전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했다"며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쪽에서 김무성 의원이 최고위원에 임명된 직후부터 이 후보측이 김 최고위원을 통해 거듭 박 전 대표와의 회동을 주문했다"며 "그러나 김 최고위원이 '지금은 제스처보다는 실질적인 화해를 도모해야 한다'며 정중히 고사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측 핵심 의원도 "만나자는 의사를 박 전 대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후보쪽 메신저는 임태희 비서실장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명박계 핵심 인사는 "이 전 총재 출마를 앞두고 우리쪽에서 이 전 총재가 실제로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지지율이 내려앉을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는 정말 위험한 언행이었다"며 "그럴려면 박 전 대표의 도움을 전제했어야 했다. 따라서 오히려 그같은 언행은 박 전 대표의 입지만 넓혀준 꼴"이라고 자책했다. 이회창 돌풍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박 전 대표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얘기.
이명박-박근혜 회동 시도가 결국 불발로 그치자 이 후보측은 더욱 다급해졌고, 이 후보측 또다른 핵심 의원은 "12일 대구-경북 필승결의대회만은 꼭 참석해 달라고 박 전 대표에게 후보의 생각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은 현재 오는 11일로 예정됐던 '경북 필승 결의대회'와 12일 '대구 필승 결의대회'를 12일 하루에 '대구-경북필승결의대회'로 통합해 치루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12일 결의대회 역시 고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후보측은 다음 주 일정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박형준 대변인은 "다음 주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고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며 "후보 역시 주말까지 정국 구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9일 일정부터 모두 취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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