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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소속 토트넘의 마틴 욜 감독 사임

후안 데 라모스 세비야 감독, 후임 사령탑으로 내정

이영표가 소속되어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마틴 욜 감독이 마침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욜 감독은 25일(이하 현지시간) 헤타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경기전 자진해서 사퇴의사를 구단측에 밝혔고, 토트넘 구단은 욜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욜 감독은 올시즌을 대비해 3천500만 파운드(우리돈 약 700억원)라는 거금을 들여 대런 벤트, 가레스 베일 등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 유럼챔피언스 티켓 확보를 위한 리그 '빅4' 진입을 노렸으나 프리미어리그가 10라운드를 치른 현재까지의 성적은 1승4무5패, 승점 7점으로 강등권인 18위까지 순위가 처져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욜 감독은 구단 고위층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사퇴압력을 받아왔고, 잉글랜드 현지 언론들은 시즌 초반부터 줄곧 욜 감독의 경질설을 제기해왔으나 욜 감독은 그때마다 "나를 경질시킨다면 구단이 손해"라거나 "토트넘을 떠나지 않는다"는 말로 여유를 보여왔다.

하지만 욜 감독으로서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토트넘의 부진과 사퇴압력,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던 베르바토프 등 일부 선수들과의 불화설 등이 겹치며 그에 따른 부담을 극복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다다르자 결국 불가피하게 사임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임 온라인> 등 잉글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욜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토트넘 후임 감독직에는 그동안 후임 사령탑으로 꾸준히 거론되던 세비야의 후안 데 라모스 감독이 내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라모스 감독이 2008-2008 시즌을 마치고 토트넘에 부임하기도 되어 있어 라모스 감독의 부임 전까지는 클라이브 앨런 토트넘 2군팀 감독이 감독대행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욜 감독의 고별전이 된 헤타페와의 UEFA컵 경기에서 토트넘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1-2로 역전패했다. 이영표는 이날 선발출장, 풀타임을 소화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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