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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전군표 국세청장, 6천만원 수뢰"

정상곤 전 부산청장 "김상진에게서 받아 전달" 진술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기소)씨로 부터 세무조사 무마의 대가로 받은 1억원 중 6천만원을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수사 과정에서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노컷뉴스>는 23일 "부산지방검찰청은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검찰조사에서 지난해 8월 건설업자 김상진 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뒤 국세청장실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6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정 전 청장이 전군표 청장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은 맞다"라며 "아직 전 청장에 대한 조사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지난해 8월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정윤재 씨의 소개로 건설업자 김상진 씨를 만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부산지검의 정동민 2차장 검사는 "정 전 청장이 받은 1억원의 용처를 밝히기 위해 계속 수사중이나 수사중인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6천만원 수뢰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국세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전군표 국세청장의 수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세청은 물론, 참여정권의 도덕성에도 치명적 타격이 가해질 게 확실해 이날 오후 예정된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이 의혹은 최대이슈가 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군표 국세청장이 김상진 비리사건으로 구속된 정상곤 전 부산청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수뢰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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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0 20
    푸하하

    그정도 푼돈 가지고
    조직보호를 위해 다 덮어주는게
    그동네 관행이다.

  • 8 12
    얼굴에 귀가..

    얼굴에 큰 귀가 달렸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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