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개인이 수상할 수 있는 최고의 상이자 명예로 받아들여지는 발롱도르(Ballon d’Or)의 올해 수상자 예비후보들이 공개됐다.

발롱도르의 주관사인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21일 오후(한국시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발롱도르 2007 후보 50인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들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보다도 권위와 신뢰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발롱도르는 수상자에게 금으로 된 축구공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되는 이유로 '골든볼'이라고도 불린다.

발롱도르는 그동안 '유럽 올해의 선수상'이라 불리며 유럽 국적인 선수들에 한해서만 후보를 선정해왔으나 지난 1995년부터는 유럽 내 활동 중인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으며 올해부터는 비유럽권 국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후보명단에 포함시키며 그 범위를 더 확대시켰다.

발롱도르 수상자 선정은 유럽 각국의 축구 기자들의 비밀투표로 결정되는데 투표권이 있는 기자들은 후보 50명 가운데 1순위로 적은 선수에게는 5점을 부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5순위 선정 선수에게는 1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총 5명을 선정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50명의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클럽축구의 본고장 유럽무대에서 활약중인 스타플레이어들이 빠짐없이 포함되어 있으며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나카무라 순스케(셀틱)와 지난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 MVP 유니스 마흐무드(알가라파) 등 2명이 포함됐다.

현재 발롱도르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지난 2006-200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AC밀란의 우승을 이끈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카카(AC 밀란)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발롱도르 수상자는 유럽 축구기자단 투표를 거쳐 오는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발롱도르 2007 예비후보 50인 명단>

에릭 아비달 (바르셀로나), 프랑스

다니엘 알베스 (세비야), 브라질

데이비드 베컴 (LA 갤럭시), 잉글랜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토트넘), 불가리아

지안루이지 부폰 (유벤투스), 이탈리아

파비오 칸나바로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이케르 카시야스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페트르 체흐 (첼시), 체코

호제리우 체니 (상 파울루), 브라질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르투갈

데쿠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마하마두 디아라 (레알 마드리드), 말리

디에구 (베르더 브레멘), 브라질

디디에 드로그바 (첼시), 코트디부아르

마이클 에시엔 (첼시), 가나

사무엘 에토 (바르셀로나), 카메룬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널), 스페인

젠나로 가투소 (AC 밀란), 이탈리아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 잉글랜드

라이언 긱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일스

티에리 앙리 (바르셀로나), 프랑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인터 밀란), 스웨덴

필리포 인자기 (AC 밀란), 이탈리아

카카 (AC 밀란), 브라질

프레데릭 카누테 (세비야), 말리

미로슬라프 클로제 (바이에른 뮌헨), 독일

유니스 마흐무드 (알가라파), 이라크

파올로 말디니 (AC 밀란), 이탈리아

플로랑 말루다 (첼시), 프랑스

리오넬 안드레스 메시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순스케 나카무라 (셀틱), 일본

기예르모 오초아 (아메리카 멕시코), 멕시코

안드레아 피를로 (AC 밀란), 이탈리아

히카르두 콰레스마 (포르투), 포르투갈

라울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프랑크 리베리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후안 로만 리켈메 (비야레알), 아르헨티나

호비뉴 (레알 마드리드), 브라질

호나우지뉴 (바르셀로나), 브라질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폴 스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클라렌세 세도르프 (AC 밀란), 네덜란드

카를로스 테베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헨티나

루카 토니 (바이에른 뮌헨), 이탈리아

콜로 투레 (아스널), 코트디부아르

호세 페르난도 토레스 (리버풀), 스페인

프란체스코 토티 (로마), 이탈리아

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알 마드리드), 네덜란드

로빈 판 페르시 (아스널), 네덜란드

다비드 비야 (발렌시아),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