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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주의 영화감독 '전수일-장률 감독 특별전'

<검은 땅의 소녀와>, <망종> 등으로 올해 각종 국제영화제서 수상

세계가 주목하는 두 명의 작가주의 영화감독 전수일 감독, 장률 감독의 영화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영화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영화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소재 스폰지하우스에서는 이들 두 감독들의 단편 작품들과 그간 팬들의 재개봉 요청이 많았던 작품들을 모아 '전수일+장률 감독 특별전'이 열린다.

전수일 감독은 첫번째 장편 데뷔작인 <내 안에 우는 바람>(1997)으로 부산영화제와 칸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이후,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1999)로 부산영화제에서 최우수 한국영화상을, 프리부르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수차례 국제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전 감독은 특히 최신작인 <검은 땅의 소녀와>(2007)로 제 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과 Lina Mangiacapre상 등 두 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얼마전 끝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넷팩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는 다음달 1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기획전에서는 <내 안에 우는 바람>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등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장률 감독은 지난 1986년부터 시와 소설 작업을 시작,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장 감독은 지난 2001년 단편영화 <11세>로 데뷔하여 2004년 <당시>, 2005년 <망종>에 이르기까지 중국 소수 민족으로서 한국인의 핏줄을 이어받은 동포로서의 정체성을 영화에 담아왔다. 특히 김치를 파는 조선족 여인의 삶을 그린 작품인 <망종>은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독특한 예술세계를 인정 받았다.

장 감독는 다음달 8일 몽골인과 탈북 모자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 번 평화의 순간을 꿈꾸는 소수 민족의 애환을 시적으로 표현해낸 <경계>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기획전에서는 <11세> <당시> <망종> <사실>이 상영될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봄향기

    https://youtu.be/pp_6zlvrt5o
    진실을 제대로 마주하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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