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8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의제와 형식에 대한 협의를 해야 영수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후속대책 논의가 중심이고 야당이 원하는 의제가 있다면 무엇이든 논의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넓은 마음으로 대통령의 성의 있는 제안을 받아들여 국민의 답답함을 덜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는 인식과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도 2시간에 오해를 풀고 신뢰를 형성했다. 대한민국 정치권은 왜 아직도 그러지 못하나"라며 "외교·안보 문제에는 여야가 없다. 정치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