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트럼프 관세에 미국-중국 '동시 급랭'. 한국 타격

미국,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전망. 중국도 '경기위축' 진입

'트럼프발 관세전쟁' 후폭풍으로 4월 미국과 중국 경제가 동시 급랭 조짐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양대 수출시장인 미중의 경기급랭으로 우리나라 수출에도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선 미국의 경기 급랭이 심상치 않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4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86.0(1985=100 기준)으로 전달보다 7.9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85.9)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미래소득에 대한 기대도 5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 부정적(clearly negative)'으로 돌아섰다.

4월 기대지수는 전월보다 12.5포인트 급락한 54.4를 기록, 2011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향후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 본 응답자 비율은 32.1%으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치솟았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 향후 12개월 평균 기대 인플레이션은 7%로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란 관측도 급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JP모건 등은 오는 30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속보치) 성장률(전분기 대비 연율) 전망치를 이날 일제히 마이너스로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기존 0%에서 -1.4%로, JP모건은 0%에서 -1.75%로, 골드만삭스는 -0.2%에서 -0.8%로 각각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트럼프로부터 145%의 살인적 관세폭탄을 맞은 중국 경제도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에 전월(50.5)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9.0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49.8)를 하회한 것으로,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기가 수축국면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50.2로 올라서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선 뒤 3월에도 이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다시 수축 국면으로 다시 곤두박질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49.2, 중형기업 48.8, 소형기업 48.7로 전달 대비 각각 2.0포인트, 1.1포인트, 0.9포인트 하락해 모두 기준선 아래였다.

국가통계국은 "4월 이전까지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한 데다 외부 환경이 급변하면서 4월 제조업 PMI는 수축 국면을 나타냈다"면서 "무역환경 불확실성의 증가로 주요 경제국들의 제조업 경기지수도 대부분 '경기 수축' 국면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3 0
    마트회장

    중국제 싸구려 없으면

    선반이 텅텅 빌겨

  • 7 0
    CIA 검은머리 간자 기레기 새키 ~

    수년간 쨩깨 혐오기사로 도배한 대가 ~ 맛 나냐? 개새키야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