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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불확실성 계속되면 경기침체 위험 더 커질 것"

트럼프의 '파월 때리기'엔 중앙은행 독립 중요성 강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발 무역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현재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건 아니지만 관세 전쟁 영향으로 인해 '정상 수준에서 벗어난(off the charts)' 불확실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확실성의 구름이 점점 더 낮아져 기업과 가정이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된다면, 우리는 후회할 자해 행위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무역 긴장이 더 빨리 해결된다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도 좋고, 가족들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성공하지 못해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관세 문제가 더 오래 지속된다면 글로벌 성장률은 더 낮아지고 경기 침체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이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은 2.8%로 예측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통상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진행되는 것을 반영해 전망치를 크게 내린 것이다.

IMF는 또 무역 전쟁으로 인해 주식, 통화,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져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당국자들은 추가 충격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고 위협에 대한 질문에는 "중앙은행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신뢰성이며, 신뢰성에는 독립성이 수반된다"면서 "이 신뢰성은 보호해야 할 매우 가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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