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넉달 연속 "경기 하방 압력 증가...수출까지"
21개월만에 "수출 증가세 둔화" 표현 사용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 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출 증가세 둔화' 표현이 새로 추가됐다. 수출과 관련해 어두운 진단이 등장한 건 2023년 6월 '수출 부진'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1~2월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고,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향후 수출 전망도 어둡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전날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격화될 경우 최근 1.5%로 크게 낮췄던 올해 경제성장률이 1.4%로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