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상법 개정안 통과시키면 거부권 건의"
"민주당 오늘 대한민국 기업의 조종 울리려 해"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오늘 대한민국 기업의 조종(弔鐘)을 울리려고 한다. 기어코 본회의에 상법 개정안을 재상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는 상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투자, 연구·개발(R&D) 차질 우려 등 기업들의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여러 차례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법 개정으로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 사냥꾼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경영권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어느 기업인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입으로는 K-엔비디아를 외치고 있지만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경제 질서에서는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라며 "민주당은 경제를 망치는 정책들을 지금이라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물밑에서 여야 간 입장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야간 견해차가 커 개정안을 상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