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론조사 검증 특위 구성" vs 국힘 "여론조사 통제"
민주당, 지지율 하락속에 여조특위 출범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여조특위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조특위 위원장은 위성곤 의원이 맡고, 위원에는 이연희·김영환·이강일·황정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조 수석대변인은 "위원회에선 여론조사 왜곡 조작에 대한 검증과 검증 결과 의심되거나 문제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선 중앙여론조사심의위에 의뢰하는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제도 개선 과제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여론조사 제도 개선’ 운운이 ‘여론조사기관 손보기·여론통제 선언’이 아닌지 국민들은 우려한다"며 “'자기 뜻과 다른 국민들은 내란선전범으로 몰고 카톡까지 검열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듣는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최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자 해당 여론조사 업체를 '문항 설계 등이 특정 대답을 유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여론 호도’라고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며 "민주당의 ‘본심’이‘ 민주당 총수’로 불리며 사실상 민주당의 ‘정신적 수장’ 역할을 하고 있는 김어준씨의 ‘여론조사 꽃’만을 남기고 나머지 여론조사 기관들은 민주당 통제 하에 두려는 속셈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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