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는 8일 운영위 소환에 불응한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22명 고발건을 의결했다.

운영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이같이 의결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내란 사태에 있어 대통령실과 경호처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고 각종 현안을 점검하기 위해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한 조치"라면서 "이들은 국민 앞에서 그 책임에 대해 참회라고 진실을 말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출석한 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 22명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2조 및 제15조에 따라 위원회의 의결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진석·신원식 실장은 '현안 질의 내용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해당한다'는 이유를 들었고, 박종준 처장은 '대통령 등 경호 관련 24시간 긴급 대응 임무'를 불출석 사유로 적어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