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에 코스피 폭삭
실물경제 악화 우려한 외국인 엑소더스에 부채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76포인트(1.95%) 내린 2,455.9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7천48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관이 막판 48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은 5천904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앞서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예상했던 골드만삭스가 내년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춘 것이 외국인 엑스더스를 부채질했다. 골드만삭스가 한국은행이 내년 성장률을 1.9%로 낮추기 전에 국내외에서 가장 먼저 1%대 성장을 전망했었다.
외국인 대규모 매도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34% 급락하고 SK하이닉스도 0.74% 하락하는 등 반도체 주가 맥을 못췄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5.22%), POSCO홀딩스(-4.40%), LG화학(-6.89%), 삼성SDI(-6.43%) 등 이차전지주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20포인트(2.33%) 급락한 678.1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천9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0억원, 1천130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394.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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