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세훈, 여론조작 대가로 스폰서 사람들 줄줄이 채용?"
"오세훈, 도망칠 곳은 없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비공표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후보 우세’를 ‘접전’으로 둔갑시키자, 같은 날 스폰서 김 씨가 미래한국연구소에 700만 원을 보냈다고 한다"며 전날 밤 KBS 보도를 지목했다.
이어 "또한 스폰서 김 씨가 운영한 ‘공정과상생학교’ 이사진 대다수가 오세훈 시장이 2021년 4월 보궐선거에 당선된 직후부터 서울시 유관기관 임원으로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세훈 시장은 잡아떼지만 이렇게 앞뒤가 착착 맞아떨어지는 수상한 정황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나? 김 씨가 조작 여론조사에 뒷돈을 대고 대가로 취업을 청탁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님, 언제까지 잡아뗄 셈이냐"며 "조작된 여론조사 보고서를 받아봤는지, 스폰서 김 씨의 사람들을 줄줄이 취업시켜 준 것은 대납의 대가인지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욱이 당시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여론조사 관련 의혹도 제기되었다. 응답자 963명이 1천771명으로 부풀려진 보고서는 조작의 악취를 내뿜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님, 도망칠 곳은 없다. 아무리 잡아떼도 민주주의를 훼손한 선거농단의 진상이 드러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