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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 내년 2월까지 연장"

민생 악화 우려에 인하 조치 2개월 연장

정부가 28일 올해 연말까지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말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고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민생 악화가 우려되자 추가 연장하기로 한 모양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국내외 유류가격 불확실성과 국민 유류비 부담 등을 고려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조치를 2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적용해 휘발유는 리터(L)당 698원, 경유는 448원이 부과된다. 인하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L당 122원, 경유는 133원 싸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2022년 7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했다가 지난해부터 휘발유는 25%로 축소한 뒤 일몰 기한을 연장해왔다.

7월부터는 휘발유와 경유의 인하 폭을 각각 20%, 30%로 축소했고 지난달에는 휘발유 15%, 경유 23%로 인하 폭을 한 차례 더 내렸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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