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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령 민주 대변인, '환호' 보수 시위대에 "곱게 늙어라"

국힘 "이재명 1심 선고에 패닉. 대변인직에서 물러나라"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35)이 15일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1심 공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유죄판결에 환호하는 보수 시위대에게 “곱게 늙어라”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에 잡은 동영상에 따르면, 안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이 대표의 징역형을 축하하는 시위대를 향해 “곱게 늙어라”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후에 법원 출구로 나가는 길에서도 시위대를 향해 “나이 드시고 여기서 뭐하세요”라며 고함을 질렀다.

국민의힘 신주호 부대변인은 즉각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안귀령 대변인이 노인 비하 망언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 선고 후 법원을 나오며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곱게 늙어라'고 발언한 것"이라며 "지난날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출범했던 혁신위에서는 '미래가 짧은 분들'이라 하더니, 이제는 당 대변인이 어르신을 폄하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차은우보단 이재명'이라며, 그 누구보다 이 대표 눈에 들어보려던 인사가 어르신을 향해 패륜적 언사를 벌인 이유는 명확하다"며 "이 대표 1심 선고로 패닉에 빠져 최소한의 이성적 판단조차 상실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대변인은 말그대로 당의 ‘입’이다. 당의 입에서 어르신을 향해 '곱게 늙어라'라는 발언이 나온 것은, 민주당의 공식 입장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안 대변인은 즉각 어르신 비하 발언을 사과하고 대변인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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