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11일 여야의정협의체 출범과 관련, "무의미"라고 일축했다.

박단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는 전공의와 의대생, 당사자 없이 대화나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 한동훈 당 대표는 2025년 의대 모집 정지와 업무개시명령 폐지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히 밝히시길 바란다"며 한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눈치만 보며 뭐라도 하는 척만 하겠다면, 한동훈의 ‘여야의정 협의체‘ 역시 임현택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 위원회’와 결국 같은 결말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2025년 의대 모집 정지를 하든, 7개 요구안 일체를 수용하든, 뭐라도 해야 다가올 혼란을 조금이라도 수습할 법하다"며 "지금껏 적잖이 말해왔다. 이를 무시한 정부와 여당이 모든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향후 협의체가 난항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