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개원식 이어 시정연설도 불참
정진석 "임기 반환점에 어떤 행태로든 국민과 소통 할 것"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할 예정인가"라고 묻자 "현재로서는 국무총리가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시정연설이 매년 있는 것은 아니고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정연설은 이명박 정부 때까지는 취임 첫해만 대통령이 직접하고 이후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는 현직 대통령이 매년 직접 시정연설에 나서면서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현직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이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국회 개원식에도 1987년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불참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국회를 먼저 정상화하고 나서 대통령을 초대하는 것이 맞다"며 개원식 불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정 실장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의 대국민사과' 여부를 묻자 "11월 10일이 임기 반환 시점 아닌가. 기자회견이 됐든, '국민과의 대화', '타운홀 미팅' 등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어떤 형태로든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비서실 전면쇄신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인사권자인 대통령님의 판단과 결정에 맡기고 있다"면서도 "보여주기식이나 국면 전환용이 아니라 적기에 인사 요인이 발생할 때 적재적소에 인사를 단행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일관된 인사원칙"이라고 답해, 자진사퇴 등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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