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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직 "민주화도 보수가 다 했다"?

안병직 여의도연구소장 취임으로 한나라 급속 우경화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은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71)가 "민주화도 보수진영에서 다 했다"고 강변,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안병직 "산업화도 민주화도 보수진영에서 다 해"

안 소장은 21일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에서 이명박 대선후보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한국의 보수는 (진보보다) 특히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보수 진영에서 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진보 진영에선 한 것이 없고 기껏 제시한 게 김정일씨와 사업을 같이 하는 것인데 그런 것이 과연 진보인지 물어 봐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보수 진영은 선진화, 진보 진영은 통일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젠 통일도 선진화의 몫이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에 "큰 발전의 시작"이라며 "안 이사장이 학자이니 관련 학자 등도 영입해 일류국가, 선진국가를 빨리 만들자"고 화답했다.

안병직 신임 여의도연구소장이 21일 이명박 후보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극우화 우려

"민주화도 보수진영이 다했다"는 안 소장의 발언은 기존의 개념을 밑둥채 파괴하는 발언이어서 앞으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조차도 그동안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화합을 해야 한다"며 민주화는 광주, 재야 등 진보진영의 역사적 성과로 인정해왔기 때문이다.

안 소장 발언은 그동안 극우진영에서 주장해온 "민주화라는 것도 박정희, 전두환의 경제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이같은 발상은 다른 세력의 존재나 역할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자신의 몫으로 돌리는 일방주의적 궤변에 다름아니다.

특히 안 소장이 이어 "진보진영이 기껏 한 건 김정일과 사업 같이 한 것"이란 발언은 한반도 해빙이 급류를 타고 있는 현시점에서 한나라당 집권시 남북관계가 급랭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실제로 정형근 의원 등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시된 신대북정책은 극우진영의 거센 반발로 고사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안 소장은 앞서도 "당장 통일이 되면 큰일이 난다. 통일은 1백년, 2백년 후에 해야 한다"는 분단고착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안 소장은 비록 소속은 '뉴라이트'이나 그의 행태는 전형적 '올드라이트'라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그는 또한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증거는 없다"는 등 식민사관에 기초한 친일적 발언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물의를 빚기도 해왔다.

이명박 후보는 안 소장을 영입하며 "큰 발전의 시작"이라고 했다. 이 후보가 말하는 '큰 발전'이 '극우화'를 뜻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7 8
    정신병자가 따로 없군

    야 이놈아!, 산업화만 매달린 사람들 따로있고 민주화만 매달린 사람들 따로 있다더냐
    시대에 따라서 그분들이 그분들이다.
    안병직,이영훈,조갑제가 경상도 반민족 친일파 3인방인거를 아는 사람은 다 안다.

  • 6 7
    흠...

    하긴 김대중이가 보수니까 보수가 한 셈...ㅋㅋ
    김대중 등 민주 정치인들은 보수...
    박정희 등 쿠데타세력은 초급진세력.ㅋㅋㅋ
    틀린 말도 아니네. 뭐.......명박이와는 달라도 문국현이 보수라는 것에서 그다지 보수를 나쁘게 볼건 없다 물론 한당 조중동이가 보수라고 하면 보수 싫겠지만 그들은 보수가 아니니까... 결국 이번 선거는 보수 진보 바로 세우기!!!

  • 11 8
    민족보수

    반민족 친일파와 민족 보수의 대결
    조갑제,안병직,이영훈 등의 경상도출신 반민족 친일파들이 민족의 영혼에 침을 뱉고 일본이 심어놓은 식민사관대로 행동하고 있다. 이들의 발호를 그냥두어서는 안된다.
    이승만정권이 민족보수세력인 한민당을 중심으로 국가를 건국하고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초대 한민당 당수 송진우, 인촌 김성수등 전라도의 민족보수 세력과 연대하여 건국의 기초를 닦은 전통을 이어받아야 한다.
    또한 그당시에 시대적 상황으로 단죄하지 반민족 친일파들을 단죄하여야 하며 반민족 친일파들을 계승하고 있는 자생적 반민족 친일파들의 발호를 막아야 한다.

  • 11 7
    풍패지향

    과연 견상디노 똥문댕이 답다
    안병직이 한것은 아무것도 없다.
    민주화세력과 산업화 세력은 따로 없다.
    한강의 기적은 견상도와는 관계가 없다.
    박정희와 전두환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이미 일본을 추월했을 것이다.
    이놈들의 비효율과 독재로 인해 박정희가 죽자 국가부도를 막기위해
    일본가서 차관을 빌려다가 막았고 수십년 적자경제는 결국 국가보도와 대량실직에
    따른 민생파탄을 가져왔다.
    그것을 살려놓은게 민주화세력이자 산업화 세력이다.
    건국이래 김대중/노무현의 10년 연속 흑자는 선진국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민족 친일파들이 나라를 일본에 마치려고 발광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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