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딸에게 입금하며 '김정숙' 이름 넣으라 했잖나"

"전형적인 논두렁 시계 보도", "검찰, 뭔가 안나오니까 언론플레이"

2024-09-03 09: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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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김정숙 여사가 지인을 통해 딸 다혜씨에게 5천만원을 입금한 것과 관련, "사위의 취업이 있었던 건 2018년의 일이고요. 김정숙 여사가 딸에게 돈을 입금한 시기는 2022년 퇴임 이후"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대변인 격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대해 "전형적인 논두렁 시계 보도다. 이게요, 별개의 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가 딸에게 돈을 부치면서 지인을 통해서 부쳤는데 무통장 입금을 하면서 '김정숙'이라는 이름을 넣으라고 한 것"이라며 "만약에 나쁜 의도가 있으면 그걸 왜 그렇게 하냐? 현찰로 주든가 다르게 하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상황을 보셔야 되는데, 당시에 보수 강경 유튜버들이 양산 평산마을 거의 뱅 둘러싸고 있어서 대통령 내외분이 밖을 출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비서진들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김정숙 여사가 아주 친한 절친 지인에게 일종의 은행 심부름을 부탁한 것"이라며 "친정엄마가 딸에게 돈을 융통해주는데 은행 심부름을 부탁한 게 끝이다. 이걸 사위의 취업과 연결시켜서 마냥 뭐가 있는 것처럼 별개의 사건을 시차로도 4년 이상이 나는데 이걸 하나로 묶어내는 게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과 동일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 책 출간때 출판사에서 다혜씨에게 2억5천만원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선 "그 부분은 저도 지금 확인 중"이라며 "출판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되게 좋아하시는 분들이 만드는 회사인가 보다. 그래서 대통령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벤트와 기획을 하신 것 같다, 같이 의논해서. 그 사업 과정에서 나왔던 거래인 것 같다. 기록이 다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에 '디자인 등 노동력 제공의 대가로 보기에는 너무 큰돈 아니냐'고 묻자 그는 "맞다. 그런 부분들은 설명을 더 해야 될 텐데, 분명한 거는 다혜 씨와 그 출판사가 사업을 같이 했던 분들이다. 쉽게 말하면"이라며 동업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완전히 별개"라면서 "지금 검찰은 어떤 행태를 보이냐고 하면 사위 건으로 뭔가가 안 나오니까 계속 별개의, 별개의 건을 내세운다. 쉽게 말해 언론플레이 하는 것"이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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