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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새 사령탑에 그랜트 임명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 포츠머스 기술고문 등 역임

조르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새 사령탑에 구단 기술고문이던 아브람 그랜트를 임명했다.

첼시는 무리뉴 전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한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은 20일 밤(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브람 그랜트가 첼시의 새 감독으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팀의 수석 코치 스티브 클라크는 유임됐다.

첼시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된 아브람 그랜트는 이스라엘 태생으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로 올 여름 구단의 기술고문으로 임명됐다. 그가 구단의 기술고문으로 임명되자 당시 무리뉴 감독은 "나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그랜트는 이스라엘 대표팀과 마카비 텔-아비브와 마카비 하이파의 감독과 포츠머스에서는 기술 고문을 역임했다. 첼시측은 "경험이 많은 그랜트가 어려운 시기에 바로 팀에 합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당초 후안 데 라모스(세비야), 거스 히딩크(러시아대표팀) 등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명장이 첼시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다르게 구단주의 측근인사로 알려진 인물인 그랜트가 첼시의 신임 감독에 임명된 것으로 두고 첼시의 팬들은 그 배경에 의구심을 보내는 한편 구단의 결정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랜트가 무리뉴 감독의 공백으로 메우고 빠른 시간 안에 스타군단 첼시 선수단을 장악해가며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당면한 경기일정속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이끌어내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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