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체감경기, '전기차 포비아'로 두달째 악화
내수 침체 장기화에 수출마저. 9월 전망도 5개월만에 하락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8월 지표가 전기차 판매 부진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약화 등으로 두 달째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망도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실물경제에 다시 적신호가 켜진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2.6포인트(p) 하락한 92.5로 집계됐다.
전산업 CBSI는 지난 6월 95.7에서 7월 95.1로 다섯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뒤 8월까지 추가 하락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 경기가 모두 나빠진 양상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100)을 밑돌면 기업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2.8로, 전월보다 2.9p 하락했다. 업황(-0.4p), 생산(-0.2p), 신규 수주(-0.8p), 제품 재고(-0.6p), 자금 사정(-0.8p) 등 구성 5대 지수 모두 부진했다.
비제조업 CBSI는 2.4p 내린 92.2를 기록했다. 지난 2월(86.1→85.0)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
역시 업황(-0.4p), 매출(-0.6p), 채산성(-1.0p), 자금 사정(-0.5p) 등이 나란히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중 전자·영상·통신장비의 경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약화 등으로 신규 수주 지수가 9p, 자금 사정 지수가 4p 각각 하락했다.
자동차는 특히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에 따른 '전기차 포비아' 확산과 '트럼프 리스크' 등으로 판매가 급감하면서 업황 지수가 17p, 자금 사정 지수가 12p나 빠지며 크게 악화됐다.
전기장비도 신규수주가 10p 줄어들었다. 이차전지 수요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케이블 수요 둔화 등 영향을 받았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운수창고업(채산성 -9p·매출 -6p), 도소매업(업황 -6p·채산성 -1p), 정보통신업(자금 사정 -4p·업황 -4p) 등의 BSI가 악화했다.
운수창고업의 경우 국내외 화물 수송 물동량 감소 영향을, 도소매업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석유제품 도매업체를 중심으로 한 매출 감소 영향을 받았다.
정보통신업의 경우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주 감소 및 '티메프' 사태 발발에 따른 결제대행업체 매출 불확실성 확대 영향을 받았다.
다음달 전망도 악화됐다.
9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0.7p 하락한 92.7로 조사됐다. 지난 4월(90.1→88.8)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
제조업은 93.7로 0.5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92.0으로 0.8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13일 전국 3천292개 기업(제조업 1천845개·비제조업 1천447개)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2.6포인트(p) 하락한 92.5로 집계됐다.
전산업 CBSI는 지난 6월 95.7에서 7월 95.1로 다섯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뒤 8월까지 추가 하락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체감 경기가 모두 나빠진 양상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100)을 밑돌면 기업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는 92.8로, 전월보다 2.9p 하락했다. 업황(-0.4p), 생산(-0.2p), 신규 수주(-0.8p), 제품 재고(-0.6p), 자금 사정(-0.8p) 등 구성 5대 지수 모두 부진했다.
비제조업 CBSI는 2.4p 내린 92.2를 기록했다. 지난 2월(86.1→85.0)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
역시 업황(-0.4p), 매출(-0.6p), 채산성(-1.0p), 자금 사정(-0.5p) 등이 나란히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중 전자·영상·통신장비의 경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약화 등으로 신규 수주 지수가 9p, 자금 사정 지수가 4p 각각 하락했다.
자동차는 특히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에 따른 '전기차 포비아' 확산과 '트럼프 리스크' 등으로 판매가 급감하면서 업황 지수가 17p, 자금 사정 지수가 12p나 빠지며 크게 악화됐다.
전기장비도 신규수주가 10p 줄어들었다. 이차전지 수요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케이블 수요 둔화 등 영향을 받았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운수창고업(채산성 -9p·매출 -6p), 도소매업(업황 -6p·채산성 -1p), 정보통신업(자금 사정 -4p·업황 -4p) 등의 BSI가 악화했다.
운수창고업의 경우 국내외 화물 수송 물동량 감소 영향을, 도소매업은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석유제품 도매업체를 중심으로 한 매출 감소 영향을 받았다.
정보통신업의 경우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주 감소 및 '티메프' 사태 발발에 따른 결제대행업체 매출 불확실성 확대 영향을 받았다.
다음달 전망도 악화됐다.
9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0.7p 하락한 92.7로 조사됐다. 지난 4월(90.1→88.8)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
제조업은 93.7로 0.5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92.0으로 0.8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13일 전국 3천292개 기업(제조업 1천845개·비제조업 1천447개)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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