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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TSE선진국지수 편입 4년째 좌절

이스라엘, 한국 대신 선진국 지수 편입

한국이 '파이낸셜타임즈 스톡 익스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또다시 실패했다. 그동안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을 시도해온 한국증시는 이로써 지난 2004년 9월이후 4년째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마크 메이크피스 FTSE그룹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을 기존의 준선진국지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FTSE의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정식 검토대상에 오른 지난 2004년 9월이후 4년 연속 편입에 실패했다.

이번에 선진국지수에 편입된 나라는 이스라엘로, 역시 관심을 모았던 대만은 한국과 같이 준선진국지수에 유지됐으며, 헝가리와 폴란드는 준선진시장으로 편입됐고 파키스탄은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했다.

FTSE는 이날 한국의 지수 편입 실패에 대해 한국 증시에 대해 외환자유화, 증권·대금 분리결제, 공매도 허용 수준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FTSE는 미국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영향력을 큰 투자지표로, 유럽계 대형 투자자들 대부분이 FTSE의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아 주식펀드를 운용함에 따라 한국의 지수 편입 여부가 주목을 받아왔다.

FTSE 신흥시장지수에서 선진국지수로 승격되면 장기투자 자금의 유입으로 시장안정성이 높아지고, 주가도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포르투갈의 경우 지난 1998년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된 뒤 6개월 동안 주가지수가 43%나 급등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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