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읽씹' 공세후 한동훈-비한 격차 확대

尹 지지율, 충청권과 50대 이하에서 '10%대'로 추락

2024-07-12 10: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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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결과, 친윤의 '김건희 문자 읽씹' 공세후 무당층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 선택이 늘어 한 후보 지지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권에서 호남보다도 낮은 전국 최저 13%로 폭락하고 50대 이하에서도 10%대를 기록하는 등 레임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9~1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인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후보명 순서 로테이션) '한동훈' 36%, '나경원' 17%, '원희룡' 10%, '윤상현' 7% 순으로 나타났고,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자(347명, 표본오차 ±5.3%포인트) 중에서는 과반인 57%이 한동훈을, 36%가 다른 3인(나경원 18%, 원희룡 15%, 윤상현 3%)을 지목했다.

이번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80%, 일반 여론조사를 20% 비율로 반영한다. 단, 일반 여론조사는 전체 유권자가 아닌 국민의힘 지지자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無黨)층 기준이다.

<한국갤럽>은 "해당 기준(국민의힘 지지자+무당층 566명, 표본오차 ±4.1%포인트)으로 보면 한동훈 45%, 나경원 15%, 원희룡 12%, 윤상현 3%, 의견 유보 25%다. 한동훈 대 비(非)한동훈 구도로 보면 2주 전(6월 25~27일)의 38%:34%에서 45%:30%로 격차가 커졌다"며 "일명 '읽씹 논란' 격화 후 무당층에서 한동훈 선택이 늘었다"며 친윤의 읽씹 공세가 역풍을 불러일으켰음을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5%, 부정평가는 4%포인트 급등한 68%로 나왔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

특히 민심 바로미터인 대전/세종/충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13%로, 그간 최저였던 광주/전라(16%)보다 낮은 전국 최저로 나와 민심 이반이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전주에는 24%였다. 일주일새 11%포인트나 폭락한 것.

연령별로도 20대 11%, 30대 15%, 40대 11%, 50대 17% 등 50대 이하는 예외없이 10%대로 나타났다. 30대와 50대 지지율은 전주에는 20%대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은 22%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올랐다.

반면에 조국혁신당은 1%포인트 떨어지며 총선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개혁신당도 1%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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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충청권과 50대 이하에서 '10%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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