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원석은 식물총장" "김건희 애완견" "쿠데타"

이원석 검찰총장의 '검사 탄핵' 비판에 원색적 비난 퍼부어

2024-07-03 1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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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날 직접 나서 이재명 전 대표 수사 검사 3명 등 검사 4명을 탄핵하려는 데 대해 강도높게 질타한 데 대해 "검찰 쿠데타" "식물총장", "김건희 애완견" 등의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박찬대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가 비위 검사들을 탄핵한 것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일’이니 뭐니 민주당을 맹비난했다"며 "어이가 없다. 존재감 없는 검찰총장이 꼭 검사 탄핵이 있을 때에만 목소리를 내니, 정말 제 역할을 다 하시는 거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검사들의 비위와 불법 탈법 행위를 막지도 못하고 비위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될 검찰총장이 지금 뭐하자는 거냐? 정치적 발언과 행위를 삼가 해야 할 검찰이 아예 대놓고 정치하기로 한 거냐? 제대로 된 검찰의 수장이라면 검찰이 주가조작 수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해야 하지 않겠냐? 이원석 검찰총장,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원석 검찰총장은 식물총장이 된 지 오래"라며 "김건희 소환은 언제 하는 것입니까? 하긴 하는 거냐? 피의자 소환조차 못하는 검찰총장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하지 않겠냐?"고 가세했다.

더 나아가 "이러니 검찰이 김건희 애완견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라며 "검사가 배짱은 없더라도 자존심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호기롭게 옷 벗고 나가는 검사는 이제 없는 것 같다. 법사위에서 검사의 비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최측근 그룹 '7인회'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이 대검의 핵심 주요 간부들 전부 뒤에다 나열시켜놓은 상태, 도열시켜놓은 상태에서 발표하는 걸 보고 놀랐다"며 "무슨 검찰쿠데타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게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 쿠데타 일으켜놓고서 뒤에 군인들 쭉 세워놓고서 뭐 혁명선언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 하는 거냐, 있을 수 없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총장의 '이재명 방탄' 비판에 대해서도 "이미 재판에 회부된 게 어떻게 이재명 방탄이겠냐"고 반문한 뒤, "오히려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한 대한민국 검찰이 검사방탄에 몰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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