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주가 급락-환율 급등
트럼프 집권시 미국재정적자 급증 우려에 미국채금리 급등
1일(현지시간) 뉴욕 국채시장에서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66%으로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첫 대선 TV토론 전날이었던 25일까지 4.287% 수준이었던 것이 토론 다음 날 4.342%까지 오른 데 이어 이날 추가 급등했다.
이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국내적으로 대대적 감세를 추진하고 모든 국가에 10%의 보편적 관세, 중국에 최소 60%의 대규모 관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공약대로 한다면 재정적자가 커지고 인플레이션이 재연돼 금리가 치솟을 것이라는 판단에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
불똥은 국내로 튀어 2일 주가는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84%) 내린 2,780.86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3천52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만 3천943억원 순매수했다.
금리에 민감한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17.24포인트(2.04%) 내린 829.9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1억원, 1천63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천9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는 호재에도 전 거래일보다 8.9원 오른 1,388.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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