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최악의 '심각'으로 급랭. 내년까지 지속"
건설정책연구원 "수요와 공급이 동반위축되는 복합불황"
3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보고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 따르면, 최근의 건설경기는 최악의 '심각'으로 진단됐다.
'심각'은 과열-호조-중립-경계-부진-심각 등 6개 단계 중 가장 나쁜 상태다. 건설 수주, 착공, 미분양 등 7개 지표 중 6개 이상이 악화됐다.
건설경기가 '심각'에 빠진 것은 지난 2011년이래 처음이다.
보고서는 “최근의 건설경기는 2022년부터 ‘부진’이 본격화해 지난해 ‘심각’ 신호가 발생했다”며 “건축허가 및 착공 등 선행지표의 부진, 누적된 공사비 부담, 금융 여건 악화 등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10월 기준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해 2001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 올해부터 건설 물량 감소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 전망도 어두워, 주택시장 가격 및 수급 여건은 지난해 3분기(7∼9월) 정점을 기록한 뒤 4분기(10∼12월) 하락세로 전환해 '제2 조정기'에 진입했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수요와 공급이 동반 위축되는 복합 불황이 고착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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