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범, 현재 민주당원이나 이전엔 국힘당원"

JTBC "민주 자체조사결과 확인". <문화> "박근혜 때부터 가입 탈퇴"

2024-01-03 13: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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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모(67)씨가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 이전에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JTBC는 3일 "김모씨가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주당 자체 조사 결과 김씨가 민주당에 가입한 걸로 밝혀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는 “김씨가 민주당에 가입하기에 앞서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김씨의 민주당 가입 이유에 대해 더 알아보고 있다”며 '위장 가입'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JTBC는 덧붙였다.

<문화일보>도 "피의자는 전날 이 대표 피습 직후 경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등 보수 정당에 가입과 탈퇴, 재가입을 반복했다고 진술했다"며 "피의자가 민주당원으로 가입한 건 지난해로, 이 대표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일정 파악을 위해 입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개월 동안 지지자로 행세하며 이 대표 일정을 따라다닌 만큼, 경찰은 이번 범행도 기간을 두고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부산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씨의 당적은 민감한 부분인 만큼 법과 절차에 따라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먼저 테러 동기 등 모든 과정이 경찰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당적과 관련해 민주당은 경찰의 공식 요청이 있을 때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피습범이 과거 국민의힘 당원이었다가 현재는 민주당 당원'이라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신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해 당이 독자적으로 발표하기 곤란하다"면서 "피의자 정치행적의 전체적 조사내용이 필요하다면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수사당국이 할 일"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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