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김씨는 민주당원" 보도 잇따라
아산서 공인중개사무소 운영. 민주당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를 찌른 피의자는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김모(67)씨로 확인됐다. 인근에서 함께 장사했던 상인들은 김씨의 흉기 습격 사진을 보고 “내가 아는 사람이 맞다”며 “왜 그랬을까”라고 탄식했다.
김씨를 15년 동안 알고 지냈다는 인근 부동산 대표 A씨는 “(김씨가) 민주당 당원인 것은 알았지만 한 번도 정치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다”며 “주말에도 혼자 문 열고 일할 정도로 성실하고 조용했다. 남들과 부딪힐 일이 없는 온화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조카와 주택관리와 주택매매 업무를 각각 나눠서 일했는데 외조카는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이라 김씨와 정치적으로 잘 안 맞는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 충남도당 측은 김씨가 민주당 당원인지 여부에 관해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관계자도 “확인 중”이란 입장이다.

<뉴스1>에 따르면, 김씨는 퇴직 후 충남 아산에서 수년 동안 부동산 중개업체를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여 전부터는 아산 배방읍에 사무실을 차려 영업을 이어왔다.
김씨가 운영한 업체로 알려진 부동산 중개 사무소는 이날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김씨가 세들어 있는 건물 임대인 A씨는 "지난해 2년 계약이 만료됐지만 연장을 희망해 계속 입주한 상태"라며 "매일 아침 일찍 문을 열었는데 어제 오늘 닫혀 있어 의아했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평소 왕래가 거의 없었다. 만나면 인사만 하는 정도였다"면서도 "과격한 행동을 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고 했다.
대표 피습으로 충격에 빠진 민주당 아산지역 당원들은 피의자가 아산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씨가 민주당 당원이라는 소문까지 떠돌면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씨가 민주당원인지를 문의하는 연락이 많았지만, 개인정보에 대해 알 수도 없고 확인해 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경제>도 이날 김씨는 아산시에서 10여년 이상 부동산 일을 해왔다며, 같은 지역 내에서 부동산을 운영해 평소 김씨와 인사를 하며 알고 지낸 사이었다고 밝힌 동종업계 A씨는 “근방에서 가장 오래된 부동산 중에 한 곳을 운영해온 분이다"면서 “공무원 출신이고 민주당 지지자였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김 씨는 지난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민주당 복기왕 충남도당 위원장은 <동아>와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가 파악한 (당원) 정보에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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