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수도권' 서울-인천 초접전, 경기 민주 우세
'서울' 43.3% "한동훈 지지" vs 37.3% "이재명 지지"
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8일 서울, 경기, 인천 유권자 각각 802명, 824명, 804명 등 총 2천430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라고 물은 결과 서울의 경우 34.6%가 국민의힘에, 33.5%가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는 국민의힘 후보 지지가 30.0%, 민주당 후보 지지가 40.7%로 집계됐다.
인천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5.1%, 34.7%로 접전이었다.
총선 100일을 앞두고도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25∼26%대로 나타나 막판 무당층 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총선의 성격에 대해서도 서울과 인천에선 '정권 견제론'과 '정권 지원론'이 팽팽했고, 경기에서는 '정권 견제론'이 높았다.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서울 41.0%, 인천 41.5%, 경기 46.1%로 집계됐다. 반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답은 서울 39.8%, 인천 38.9%, 경기 31.7%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도 유사했다.
‘만약 다음 두 명의 인물이 출마한다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서울 유권자의 43.3%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37.3%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경기에선 한동훈 38.5%, 이재명 45.2%로 집계됐다.
인천에선 한동훈 38.7%, 이재명 41.6%였다.
‘한동훈 체제’로 치르는 국민의힘 총선 예상 결과는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지금보다 의석수가 줄어들 것’이란 답변이 30∼40%대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 총선 예상 결과도 서울과 인천에선 ‘의석수가 줄어 원내 1당이 못 될 것’이란 답변이 각각 22.3%, 22.9%로 가장 높았다. 경기에선 ‘의석수가 줄어도 과반은 될 것’이란 답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서울, 경기, 인천이 각각 45.7%, 54.3%, 50.3%로 나타났다. ‘동의한다’는 답은 각각 31.6%, 26.3%, 30.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서울 7.8%, 경기 7.7%, 인천 7.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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