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가짜뉴스에 왜 총궐기하지 않는가"
이동관 "<뉴스타파> 선거공작 보며 괴벨스도 탄식할듯"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가짜뉴스 근 입법청원 긴급 공청회’ 모두발언에서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심지어 가짜뉴스를 넘어서 조작뉴스, 이제는 통계청을 압박해서 조작된 통계까지 정부가 만들어 낸다는 감사 결과를 보고 경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002년 대선 당시 ‘김대협 가짜병풍 의혹’이 징역 1년 10개월 나왔다. 이것이 1년 10개월 살고 땡처리하고 말 사안인가”라고 반문한 뒤, “대선 결과를 뒤집어버렸는데 그걸 1년 10개월 받고 나오는 걸 왜 분노하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에 대해서도 "가짜뉴스가 아니라 조작뉴스인데 왜 우리가 거기에 대해 분노하고 총궐기하지 않냐는 점에 대해 심각한 의문에 대한 고민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굉장히 걱정된다. AI, 디지털을 이용해 빛보다 빠르게 가짜뉴스, 조작뉴스가 횡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일이 다신 생기지 않도록 하는 법·제도·사회문화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력한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진보좌파 세력이라는 진영이 가짜뉴스로 선거판을 엎으려는 시도를 맨날 했다. 지난 대선에서 벌어졌던 '윤 커피' 사건"이라며 "이것을 빨리 바로 잡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가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동조했다.
이어 "<뉴스타파> 보도로 인한 선거 공작 카르텔을 보며 괴벨스가 탄식하고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SNS, 유튜브 등 엄청나게 많은 수단이 널려 있는데 괴벨스가 '지금 나가서 활약하면 독일의 제3제국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지구를 뒤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텐데 지하에서 안타까울 것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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