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단식에선 대의 찾아볼 수 없어"
"건강 회복후 민생 현안 치열히 논의하자"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여의도에서 있었던 단식은 뚜렷한 공익적 목적이 있었다. 1983년 YS의 단식은 구속자 석방 등 민주화 5개 항을 제시했고 1990년 DJ 단식은 지방자치제 실현을 제시했다, 2018년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단식은 드루킹 대선 여론조사 사건의 특검을 제시했다”며 “아쉽게도 이 대표의 단식에서는 그런 대의를 찾아볼 수 없고 사사로운 개인의 사법 리스크만 더 부각됐다”고 힐난했다.
이어 “단식 탈출구로 내각 총사퇴, 국무총리 해임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은 의도 자체도 순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정파가 다르다고 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무리한 요구”라며 “탈출구 마련이 필요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국회 운영과 국정 운영 자체를 올스톱시키는 태도는 당내 극단 강경파들에게 포로가 돼 민심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이 돼 버린 민주당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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